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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모티브? 줄거리와 후기

by Aura's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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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모티브?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 영화의 주 이야기 소재가 실화에서 모티브로 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도 자세히 다뤄졌습니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 바로 그 실화 사건입니다.
경상북도 구미 공업단지 내 두산전자가 무려 페놀 30톤 이상을 낙동강으로 유출시켰습니다. 페놀은 1급 발암물질로 소화기, 호흡,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장애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물질입니다. 이러한 페놀을 낙동강으로 유출시켰고, 당시 낙동강의 물은 대구 지역에 수도공급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페놀 유출이 일어난 이후 대구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치게 됩니다.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같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생수를 사서 먹는 사람은 없었고, 다들 수돗물을 끓여서 먹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수돗물에서 정체불명의 악취가 나는 건 더욱이 큰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고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문제를 설명하고 바로 잡은 것이 아닌 다급하게 처리를 하겠다고 취수장에서 염소 소독제를 과다하게 투입하였습니다. 페놀과 염소가 만나게 되면 독성이 더 심해지면서 악취도 심해지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한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낙동강 인근 지역이 피해를 봤고, 시민들의 격분을 사고 생수를 사 먹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우연히 이 사건을 알게 되고,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실화 사건을 자세히 다루고 메시지를 다시 배포하는 스토리의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실화 모티브라고만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줄거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줄거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영화는 대기업에 다니는 세명의 여직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입사 8년 차이지만 고졸 출신의 직원들은 아직까지 말단 사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자영(고아성)은 사무실 내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알고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실무 능력이 뛰어나지만, 현실은 커피 타기 업무의 달인처럼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지랖이 넓은 성격 탓에 다른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이래저래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유나(이솜)는 추리소설 마니아로 항상 뼈 때리는 멘트를 날리는 마케팅 부서의 돌직구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유나의 아이디어가 업무에 반영이 되기도 할 정도로 유나는 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주인공인 보람(박혜수)은 어리바리해 보이지만, 사실은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의 회계부 직원입니다. 올림피아드 우승을 할 정도의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가짜 영수증 메꾸기를 하는 말단 직원입니다. 

세 사람은 자신들이 가진 능력과는 달리 지금은 이렇게 커피를 타고 잔심부름만 하고 있지만, 대리로 승진을 한다면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녀들을 쉽사리 승진의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고졸 출신 전형으로 입사한 여직원들은 누가 봐도 달라 보이도록 유니폼을 입고 근무를 하고, 승진도 거의 없는 일이었습니다. 거기다 결혼해 임신을 하면 회사에서 잘리게 될 거라는 사실을 두려워하며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게 됩니다. 바로 고졸 출신 직원들에게 두 달 안에 토익 600점을 넘기게 되면 대리로 진급시켜주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여직원들이 토익 학원에 수업을 들으러 가게 되고, 이영화의 제목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된 이유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심부름을 하러 공장에 가게 된 자영은 우연히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를 보고 같이 공장에 갔던 대리에게 이야기를 하고, 회사에 보고를 하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되죠.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에서 숨기려고 하는 진실과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며 영화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세 사람은 자신들의 해고가 일어날 수 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해가게 됩니다. 

계략과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하고 해결해가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감상평

처음 영화의 제목만 봤을 때는 내용이 이상한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당시 시대상에 대한 것과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었던 점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던 학벌과 성별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던 모습이 세 주인공의 유니폼에서부터 바로 보입니다. 고졸 출신의 여직원이 아닌 등장하는 다른 직원들은 일반 사복을 입고 있지만, 그녀들은 불필요하게 불편한 유니폼을 입고 잡다한 심부름만 하고 있죠. 신발 닦기, 커피 타기가 거의 주된 업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불편했지만, 그렇게 솔직하게 보여주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앞서 줄거리를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영화답게 잘 해결되는 내용에서 약간의 통쾌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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