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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도둑들 ; 초호화 캐스팅의 천만영화

by Aura's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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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캐스팅의 천만 영화

영화 도둑들은 지금 봐도 말도 안 되는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했었습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임달화, 김수현 등 당시에도 지금도 톱배우라고 부를 수 있는 출연진으로 화재였습니다. 2012년에 나온 영화인데 당시 김수현 배우만 지금보다는 적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영화 도둑들에서는 조연급으로 등장했었습니다. 우리나라 배우뿐만 아니라 중국 배우도 출연을 하였고,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도 진행을 하였습니다. 도둑들은 말 그대로 스케일이 큰 영화입니다. 그 덕분인지 천만명이 넘게 본 천만 영화가 되었고, 국내 상영 영화 10위에 드는 관객수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여러 명 나오다 보니 각각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만 해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영화입니다. 

 

영화 도둑들 주요 내용

영화는 제목들처럼 도둑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한국 도둑 뽀빠이(이정재)와 같이 활동을 하던 예니콜(전지현), 씹던 껌(김해숙), 잠파노(김수현)와 뽀빠이의 옛 동료였던 마카오박(김윤석)과 큰 보물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팀을 구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도둑들을 모아 서로 믿지는 않지만 하나의 목표를 위해 팀으로 뭉치게 되고, 홍콩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중국에서 유명한 도둑들을 만나 같이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서로 믿을 수 없는 사람인 도둑들이었기 때문에 배신에 배신이 거듭되는 상황들이 반복됩니다. 각자 살기 위해 자기만의 계획을 세워가며 이야기가 흐르게 됩니다. 

 

인물들의 케미 폭발

영화 도둑들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요소 중 가장 큰 부분은 등장인물들 간의 케미스트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있던 도둑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게 되면서 서로 간의 서사가 있고 그 모습을 조금씩 풀어주는 내용이 재미요소입니다. 

그중 팹시 역의 김혜수 배우와 예니콜 역의 전지현 배우의 케미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차 안에서 기싸움을 벌입니다. 특히 여자끼리의 기싸움이 어떻게 존재하고 또 얼마나 유치했는지를 유쾌하게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깎아내리기도 하다가 후반부에는 은연중에 묘한 동질감 같은 것을 느끼는 듯한 모습도 살짝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두 배우가 연결되어있는 씬에서 영화 도둑들 명대사 중 하나인 전지현 배우의 '어마어마한 XX인 것 같아'라고 하고 바로 '언니'를 부르는 대사들이 두 캐릭터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은 또 다른 두 캐릭터의 조합은 바로 예니콜과 김수현 배우가 연기한 잠파노입니다. 예니콜은 영화 속에서 액션을 맡는 캐릭터입니다. 미인계를 쓰는 것과 동시에 와이어 줄타기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니콜이 줄을 탈 때 와이어 컨트롤을 담당해주던 게 바로 잠파노였습니다. 잠파노는 말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지만,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캐릭터로 나오고, 와이어 컨트롤러인 만큼 힘도 세고 몸 쓰는 일을 주로 하는 캐릭터입니다. 초중반에 두 사람의 키스신이 나오기도 하면서 잠파노가 예니콜에 대해 마음이 있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보여줍니다. 잠파노를 놀리는 예니콜에게 키스를 하고, 그런 잠파노를 예니콜이 또 놀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카오에서의 계획이 뽀빠이의 배신으로 틀어져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예니콜이 잡혀갈 위기에 빠져있을 때 예니콜이 도망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자신이 대신 잡히게 됩니다. 일방적인 사랑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예니콜이 확답만 하지 않았을 뿐 잠파노가 잡혀간 이후에도 잠파노를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면서 어떻게 보면 쌍방이 아니었나 싶은 모습들도 그려집니다. 여담이지만 전지현과 김수현의 조화가 생각보다 신선하고 잘 어울려서인지 두 사람은 후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다시 주인공으로 만나게 됩니다. 드라마는 사실 영화보다 더 큰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는 마카오 박과 팹시입니다. 김윤석 배우와 김혜수 배우의 연기입니다. 사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김혜수 배우와의 관계성이 있는 게 김윤석 배우여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비주얼적으로 김혜수는 김윤석보다는 이정재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뽀빠이를 맡은 이정재 배우와도 약간의 관계성을 유지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김윤석 배우의 연기력이 그 비주얼을 커버했습니다. 김윤석 배우만의 톤과 연기로 분위기를 만들어 두 사람의 관계가 어색하지 않게 보였습니다. 팹시가 감옥에 들어가기 전 활동할 때부터 마카오 박과 두 사람은 묘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비칩니다. 하지만 팹시가 금괴를 훔치는 도중 원인불명의 사고로 인해 감옥에 갔고, 이를 뽀빠이와 마카오 박에게 배신을 당해 감옥을 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진실을 알게 됩니다. 보물을 훔친 후 캐릭터들은 각자 다른 결말을 가지게 되는데, 팹시는 결국 최후의 승자의 모습에 가장 가깝습니다. 훔치고자 했던 보물을 갖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감옥에 가게 된 사건이었던 금괴가 차 안 트렁크에 있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도둑들은 볼거리가 넘치는 영화이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유쾌하면서도 재밌는 액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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