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마블이 마블했다.

by Aura's 2022. 1. 11.
반응형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스파이더맨 앞 시리즈는 필수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앞 이야기를 보지 않았다면 꼭 보고 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마블 영화의 특성상 한 두 마디로 설명을 해주긴 하지만, 내용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는 것에서 오는 차이의 재미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지난 파 프롬 홈 시리즈의 마지막에 장면이 다시 한번 나오면서 시작됩니다. 미스터리오(제이크 질렌할)가 죽기 직전 조작한 영상이 세계적으로 공개되며 주인공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세계적 살인범, 범죄자로 몰려 경찰에 체포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개가 정체되며 여자 친구인 MJ(젠데이아 콜먼)과 친구 네드(제이콥 바탈론)까지 노출되며 같이 조사를 받고 사람들의 관심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미스터리오 신봉자들에게 테러도 당하고, 사람들에게 수많은 욕과 관심을 감당하기 힘들어하지만 범죄 혐의는 무죄로 인정이 됩니다.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에 힘들어하면서도 피터와 친구들은 서로를 위로하면 견뎌내 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대학 입시를 진행하는 시즌이 와 세 사람은 MIT를 같이 지원하지만 초근의 이슈 때문에 입학을 거절당하게 되고 피터는 본인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엄청난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다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찾아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지 부탁하게 되죠. 타임 스톤이 없어 시간을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은 지우는 주문은 가능해서 그 마법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주문을 외우는 도중에 피터는 자신의 소중한 몇몇 사람을 빼 달라고 요청하면서 결국 주문이 틀어지게 되고, 그 문제로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이 사실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가 얼마 후 다른 차원의 빌런 닥터 옥토퍼스와 고블린을 만나게 되면서 다른 차원이 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실수로 열려버린 멀티버스로 다른 차원에서 유입된 빌런을 다시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을 그린 히어로 영화입니다.    

 

끝나지 않는 무한 이야기

 

살짝 언급했던 멀티버스로 톰 홀랜드가 연기하기 전의 스파이더맨의 적으로 나왔던 빌런들이 등장하며 세계관이 확장되는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이게 이렇게 까지 확장이 된다고?'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저버릴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이 많기도 하고, 관심이 있던 사람들은 영화의 개봉 전 루머를 통해 알고 있었던 것처럼 톰 홀랜드 전에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는 모습이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스파이더맨을 사랑하는 팬들은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 중 가장 사랑하는 스파이더 맨이 있었을 텐데 그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세 사람이 서로 슈퍼히어로의 외로움을 서로 위로하는 모습과 같이 싸우는 장면도 재미요소였습니다. 

 

약간의 무리수와 다음 시리즈의 기대

 

이전의 빌런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빌런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려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그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려는 착한 스파이디의 모습이 나옵니다. 스파이더맨과 친구들이 너무 선한 사람들이다 보니 결국은 나쁜 마음을 착하게 바꾸는 것을 목표를 가지다 오히려 크게 당하고,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빌런들의 개과천선을 바라는 피터와 친구들의 모습이 좀 답답하다는 생각을 처음에는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래서 애들을 키우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이 될 정도였죠. 그래도 히어로 영화의 특징 중 하나처럼 착한 히어로의 이야기에 설득이 되면서 조금 납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토비와 앤드류의 스파이더맨에서 크게 후회를 하게 되었던 장면을 오마주 하여 보여주었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팬들에겐 소리를 지를 수 있을 만한 감동 포인트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역시 마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쿠키영상이죠. 
이전의 마블 시리즈처럼 쿠키영상은 총 2개로, 첫 번 재는 베놈이 등장하면서 다음 시리즈에 같이 등장하게 될 거라는 기대감을 조성하는 애용이었습니다. 크레디트가 한참 동안 올라간 후에 나오는 두 번째는 영상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영화 예고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전에 봤던 쿠키영상보다는 많이 길어진 느낌이라 그 부분이 오히려 신선했었습니다. 

2021년 연말에 맞춰 나온 영화였던 만큼 팬들을 위해 선물을 가득 담아 주는 마블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