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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클래식; 첫사랑이 그리워지는 이야기

by Aura's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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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떠오르는 멜로 영화 클래식

영화 클래식은 2003년에 나왔던 영화로 지금 생각해보면 하기 힘든 캐스팅을 가진 영화입니다.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지금은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인성 배우는 영화 개봉과 촬영 당시 완전 신인이어서 어색한 모습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비중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화는 손예진의 1인 2역으로 진행이 되고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진행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손예진이 1인 2역을 맡은 딸인 지혜(손예진)와 엄마 주희(손예진)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지혜가 엄마가 해외여행을 떠난 동안 다락방 청소를 하게 되고,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 속 편지들과 일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 편지와 일기를 읽으며 지혜가 점차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고 과거 엄마의 사랑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1968년 준하(조승우)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을 가고 우연히 주희(손예진)를 만나게 됩니다. 준하는 주희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둘은 주희의 부탁으로 강 건나 폐허에 가게 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부잣집 자재였던 주희의 집안 어른들이 주희를 데리러 오고, 둘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됩니다. 헤어지기 전 주희는 본인의 마음을 담아 목걸이를 준하에게 건네줍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수원으로 돌아온 준하에게 태수(이기우)가 본인의 약혼녀에게 쓸 편지를 대필해 달라고 하며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그 약혼녀가 바로 주희였습니다. 그래서 준하는 마음을 다해 편지를 쓰게 되고, 태수와 준하는 그렇게 절친이 되어 주희의 학교에 공연을 보러 같이 가게 됩니다. 주희의 학교에서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한편 현재의 지혜는 친구의 부탁으로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에게 보낼 편지를 대필해주게 됩니다. 사실 지혜도 상민을 좋아했지만 친구 수경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미술관에서 데이트를 하는 수경과 상민을 따라게 되는데, 상민이 지혜에게 선물을 2개 샀다며 하나를 고르라 하고 수경은 지혜를 쫓아가 선물을 바꿔갑니다. 지혜가 들고 온 선물에는 상민의 마음이 담긴 편지가 있었고 지혜는 그 때문에 수경을 사랑한다고 생각해 마음을 포기하려 합니다. 그 이후 우연히 비가 쏟아지던 날 상민이 지혜가 있는 곳에 들어오게 되고 두 사람은 같이 도서관까지 가게 됩니다. 지혜는 상민의 마음을 접겠다고 했지만 그 길이 너무 짧고 아쉽게만 느껴지게 되며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게 됩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영화의 결말(스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걸까?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와서, 주희와 준하는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태수가 주희에 대한 마음이 생기게 되었고, 그 말을 들은 주희는 준하를 밀어내게 됩니다. 준하는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비를 맞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비를 맞은 주희는 결국 감기에 걸려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결국 태수에게 솔직하게 본인들의 관계를 털어놓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예상하고 있던 태수는 바로 포기하며 오히려 둘을 도와주게 됩니다.

신분의 벽이 있었지만 둘은 태수의 도움으로 계속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태수의 집으로 편지 한 통이 반송되어 모든 사실이 들키게 되고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준하는 태수에게 생긴 안 좋은 일을 계기로 주희의 목걸이를 다시 돌려주며 마음을 포기하기로 하고 군에 입대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우연히 태수와 만난 주희는 태수를 통해 준하가 월남전쟁 파병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준하가 떠나는 길에 쫓아가 본인의 목걸이를 건네주며 꼭 살아 돌아오라고 소리치게 됩니다.

준하는 전쟁에서 목걸이를 잃지 않으려 하다 결국 부상을 입게 됩니다. 몇 년 후 돌아온 준하와 주희가 한 카페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때 준하가 시력을 잃은 것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을 결국 서로를 바라보며 울게 되고, 주희는 슬픔에 빠졌지만 결국 태수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후에 주희는 준하가 아들을 낳고 얼마 뒤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 딸 지혜와 함께 준하를 처음 만난 강으로 가고 주희는 눈물을 흘리고 주하의 유해는 강에 뿌려집니다.


현재에서 상민과 지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준하와 주희가 처음 만난 강으로 데이트를 가 거기에서 지혜가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를 마치자 상민은 왜인지 모르게 울고 있었고, 상민이 지혜에게 준하의 목걸이를 걸어주며 이유를 알게 됩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클리셰를 유지하면서도 깨 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며 현재의 이야기가 덜 나오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클래식 손예진 조승우의 과거 연기가 모든 것을 덮어 줄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외모 말고도 현재와 묘하게 이어지는 요소도 즐거웠습니다. 과거에는 이루어질 수 없었지만 현재에는 결국 두 사람의 인연이 돌고 돌아 이루어진다는 결론도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손예진 클래식

아직까지도 그 시절의 손예진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눈부신 미모와 풋풋한 연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손예진 클래식 모습은 순수함과 누구나 꿈꾸던 첫사랑의 이미지를 실체화한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클래식 다시보기 넷플릭스

아직 보지 못한 분이 있다면 꼭 영화 클래식 보기를 추천하고, 보신 분이 계시더라도 클래식 다시보기 하시길 추천합니다. 클래식 다시보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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