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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깨비 여전한 넷플릭스 순위 드라마

by Aura's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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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쓸쓸하고 찬란하신 

겨울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도깨비를 재밌게 봤던 분들은 겨울이 되면 한 번씩은 더 보게 되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전체가 아니더라도 16화 중 1~2화 정도라도 보고 싶어 지게 됩니다. 
드라마는 스타작가인 김은숙 작가의 작품입니다.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 직전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켰고, 그래서 전문가들은 그를 뛰어넘을 작품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 반응을 뒤엎어 버린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케이블방송의 드라마가 익숙해졌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케이블방송 드라마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이 나오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최고 시청률이 20%를 넘기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드라마 도깨비였습니다. 

드라마의 기본 설명을 보자면 이와 같습니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기억상실 저승사자(이동욱)는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이미 죽었어야 할 운명을 지닌 소녀 지은탁(김고은)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입니다. 
김신의 가슴에 꽂혀있는 검을 뽑으면 불멸의 삶이 끝나지만 그 누구도 김신의 가슴에 있는 검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지은탁은 검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있는 도깨비 신부였습니다. 본인의 삶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신부라고 불리는 점에서부터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스타작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다 보니 캐스팅에서 어색하거나 불편했던 배우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생각합니다. 특히 세 주연배우 공유, 김고은, 이동욱은 여전히 배역의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코트 입은 공유의 모습을 보면 왜인지 도깨비 씨라고 부르고 싶어 지고, 까만색 옷을 입은 이동욱을 보면 저승 아저씨라고 불러보고 싶고, 활짝 웃는 김고은의 모습에서는 수수하고 예뻤던 지은탁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는 저승사자가 나오기 때문인지 주인공들의 이야기 외에 각각 슬픈 사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이 부분도 드라마를 성공하게 만든 요소라 생각합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사망해서 안내견을 만나게 되는 장면, 엄마를 위해 고시원 방에 음식을 채워 넣는 장면, 잘못된 행동으로 사고를 내고 사망해서 현생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는 장면 등은 시청자로 하여금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도깨비ost / 도깨비촬영지

여전히 도깨비촬영지로 유명한 주문진 바다 씬이 있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도깨비에서 김고은과 공유가 같이 나란히 파도 앞에 서 있는 모습의 영상미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잊히지 않는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영상미와 음악이 모두 맞아떨어지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깨비가 방영되던 당시에도 종방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도깨비촬영지 주문진에 찾아가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 유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도깨비ost도 모두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도깨비ost 곡들의 가사들도 좋았고, 당시 음원깡패라 불리던 가수 크러쉬, 에일리 등이 참여하며 기대와 인기를 얻었고 드라마와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넷플릭스 도깨비

도깨비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드라마 정주행이 고민이라면 도깨비로 드라마 정주행을 다시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넷플릭스 도깨비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순위에 랭크되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잘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이기도 하였고, 여전히 팬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도깨비도 복선과 떡밥들이 너무나도 많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 놓쳤던 부분들과 의미들은 고민해 보면서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와 두 번째 봤을 때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복선들과 숨겨져 있는 의미들이 있어 나열하지는 않고, 저도 넷플릭스 도깨비를 한번 더 정주행 하며 정리해볼까 합니다. 겨울 하면 생각나는 드라마 도깨비 아직 보지 않은 분은 시간의 흐름에 어색함이 느껴지기 전에 정주행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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