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열한 개의 사랑이야기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2003년에 개봉했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당시에나 지금이나 상상할 수 없는 캐스팅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었습니다. 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이 되며 각 커플들의 조금은 다른 형태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요 주연배우로는 영국 수상 역에 휴 그랜트, 다니엘 역에 리암 니슨, 제이미 역 콜린 퍼스, 사라 역 로라 리니, 캐런 역 엠마 톤슨, 해리 역 앨런 릭먼, 줄리엣 역에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있습니다. 모두가 너무나도 유명한 배우들이 연기를 맡았습니다.
각 커플들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서 연결성을 가진 부분들도 등장을 하면서 단독적이지만 완전히 단독적이진 않은 이야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커플들의 이야기 전개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몇 가지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영국 수상 데이비드와 비서 나탈리의 이야기입니다. 데이비드는 캐런의 형제이고 최근에 영국 수상이 되었습니다. 나탈리는 평범한 오히려 형편이 썩 좋지 않은 역할로 비서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날 나탈리와 마주하는데 그때 미국 대통령이 나탈리를 부적절하게 바라보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를 보고 데이비는 기존의 모습과 달리 기자회견에서 강한 의사표현을 하며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후 크리스마스 연극 무대 뒤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키스를 하는 장면이 공개적으로 모두에게 보이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에 신분과 직위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이미와 오렐리아의 이야기입니다.
작가인 제이미는 여자 친구가 본인의 형제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고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 후 자신의 시골집에서 지내며 영어를 할 줄 모르는 포르투갈 가정부 오렐리아를 만나게 됩니다. 의사소통은 되지 않았지만 왜인지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이미는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그제야 오렐리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되고 포르투갈어를 배우게 됩니다. 제이미는 그녀를 보기 위해 프랑스로 가서 사람들을 모은 식당에서 엉터리 포르투갈어로 고백하고 그녀 또한 엉터리 영어로 승낙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러브 액츄얼리하면 떠오르는 스케치북 고백신의 주인공이었던 줄리엣, 피터, 마트의 이야기입니다.
피터와 줄리엣의 결혼은 피터의 절친이자 베스트 맨 인 마크가 비디오로 녹화를 하게 됩니다. 줄리엣과 피터는 평소 줄리엣에게 퉁명하던 마크가 줄리엣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마크는 줄리엣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결혼식에서 찍은 영상을 보고 싶었던 줄리엣은 마크를 직접 찾아가 영상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친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결혼식 영상을 보게 되는데 영상 내내 모든 포커스는 줄리엣에게만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불편한 침묵이 흐르고 마크는 소장용이라고 말하며 자리가 파하게 됩니다. 그 후 크리스마스이브날,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고 나간 줄리엣 앞에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스케치북 고백신의 장면이 펼쳐지게 됩니다.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스케치북과 합창단 노래가 나오는 라이도를 들고 고백을 하는 마크가 서 있고, 고백을 다 받고 나서 마지막 줄리엣과 마크는 마지막 키스를 하게 됩니다.
한물 간 가수 빌리 맥과 그의 매니저 조의 이야기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긴 시간 동안 빌리 맥의 매니저를 했던 조는 늘 그의 성공을 바라고 도움을 주며 최선을 다합니다. 로큰롤 전설이었던 빌리는 크리스마스 변주곡을 녹음하고 그는 빌리의 노래가 형편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크리스마스 싱글 1위가 되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앨범을 홍보합니다. 그렇게 홍보를 한 덕분인지 싱글 순위가 1위가 되고 조는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은 모습이 나오다 결국 빌리는 파티를 하다 조와 함께 기념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일반적이진 않지만 다른 의미의 사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혹은 한 번밖에 본 사람이 없다면 한번 더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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